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0.4% 오른 온스당 134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리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리아 정부군을 향해 미국이 군사개입 옵션을 시사하면서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던 시리아 내전이 재개될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 군사 공격을 단행할 경우 중동지역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분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선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의 진상조사를 위한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다.
미국이 주도한 결의안에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 공격을 규탄하고 안보리 차원의 새로운 조사기구를 만드는 안을 담고 있다.
또한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고 이로 인해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급등했지만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도 올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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