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미국시각) 금값이 또 떨어졌다.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금값이 흐물흐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날엔 미국 1분기 GDP수정치가 마이너스 1%성장이라는 3년만에 최악의 결과를 연출했는 데도 금값이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금시장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8월물 가격은 0.2% 하락한 온스당 1257.1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을 끌어 올릴 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미국 1분기 GDP 수정치가 악화될 경우 금값은 반등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같은 전망조차 빗나갔다.
이날 발표된 미국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1%로 크게 악화됐는데도 불구,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씨티그룹도 이날 보고서에서 “금값이 단기적으로 오를 수는 있겠으나 상승여력은 제한돼 있다”고 지적, 금 투자자들로 하여금 고개를 떨구게 했다.
앞서 전날엔 금 관련 전문가인 마크 오브라이언이 향후 금값이 온스당 1200달러 아래로 떨어져 급기야 1180달러선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 충격을 주었었다.
우크라이나 사태 진정과 미국경제지표 호전 미국 증시랠리 등이 금값을 짓누를 것이라는 게 마크 오브라이언의 주장이다.
그는 이어 계절적 요인에 따라 5~6월에 금값이 더 하락한 뒤 7월에 저점을 찍고 나서야 반등할 것이라고 진단했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0.2% 떨어진 온스당 1257.10달러, 7월물 은 가격은 전날 대비 0.2% 밀린 온스당 19.014달러에 거래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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